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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 케이즈 본문

▣ 성장 전

에나 케이즈

이그드라실 2022. 12. 29. 19:53

“ 뭘 쳐다봐. ”

 

외관

(커뮤 가능 픽크루, 출처 그림 내 게시 - ‘미완성' 픽크루)

 

허리까지 오는 밝은 갈색 머리, 진한 노란색의 눈. 볼에 길다란 긁힌 흉터가 있다. 키도 크고, 몸도 날렵하게 잘 빠졌다. 단순히 마른 게 아닌 잘 단련된, 운동한 티가 나는 몸이다. 첫 인상은 꽤 사나운 편. 찌푸린 표정 탓에 올라간 눈꼬리가 더 눈에 띈다. 검정색 반팔, 적당한 품의 진한 블루진은 발목이 살짝 드러난다. 얇은 갈색 벨트로 허리를 조였다. 낡은 검정색 조던 운동화를 신고 있다. 비가 올 때면 회색에 흰색이 섞인 바시티 자켓을 어깨에만 걸치거나, 허리에 묶고 다닌다. 아닐 때에는 반팔만 입은 차림새.


이름 : 에나 케이즈 / Ena Keiz

 

나이 : 17

 

성별 : 여성

 

키/몸무게 : 168cm / 마른 근육이 잡힌 몸


성격 :

 

[ 자존심 강한 / 뚫린 입 / 모른 채 하지 못하는 / 내 사람 ]

 

자존심이 강하다. 얕보이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누가 쳐다보면 절대로 눈을 피하지 않는다.

 

어디 한 번 눈싸움이라도 해보려고 그러냐는 듯, 똑같이 죽어라 쳐다본다. 웬만한 건 자기가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얼굴과 풍기는 분위기에서 딱 봐도 ‘나 무해해요’라고 써있는 게 아닌 이상, 처음부터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 않는다. 그러나 의외로 적당히 살가운 면이 있는데, 자신의 편이 많아야 추후 갈등이 일어났을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에나는 계산적인 면모가 있다. 어떠한 일을 할 때,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따진다. 그러나 치밀하게 순익을 계산하고, 완벽하게 만족스러워야만 행동하는 것은 또 아니다. 적당히 ‘이정도는 챙겨야지.’하는 실리를 추구하는 정도. 호구 잡혀 산다는 감각을 극도로 싫어해서 생긴 버릇이다.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래서 보상이 바로 바로 보이는 일을 선호하는 편.

 

에나는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하다며 손으로 퍽퍽 친다. 일단 말싸움이나 논쟁이 시작되면 한 마디도 지려고 하지를 않는다. 아마 태풍에 휘말려도 입이 둥둥 떠서 무사히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종종 오지랖으로 연결된다. 본인이 갈등을 정면돌파하며 살아와서 그런지, 약해 보이는 타인이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폭언이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 같으면 참지 못하고 나선다. 가끔은 주먹도 쓴다. 상대가 먼저 쳤다는 가정하에.

 

 

이는 기본적으로 모두 에나가 가진 방어기제로, 가까워진 사람에게는 사실 나름 친절하고 사려 깊다. ‘내 사람'이라고 인식한 이들일 수록 행동을 하는 것에 있어 순익을 따지는 법이 줄어들고, 더 그를 위해 나서며, 해학적인 농담을 하고, 함께 있는 것에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

 

에나 역시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노력을 함부로 폄하하는 것을 싫어한다. 맨날 나 죽는다 소리만 하는 놈들보다는, 그래도 분위기 적당히 띄어가며 어디 가서 씹어 먹을 풀뿌리죽이라도 끓여 오는 놈이 낫다고 생각한다.

 


기타 :

 

6월 18일생,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미혼모인 엄마와 함께 살았다. 그는 여름방학에 생긴 아기다.

재난 전에는 청소년 육상 선수였다.

 

 

가족 /

“에나, 무슨 일이 있어도 기죽지 마.

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고, 우리가 아주 자랑스러우니까.”

 

에나의 엄마, 미아는 대학생 때 꽤 멋진 남자를 만났고, 휴가지에서 영화 같은 짧은 사랑을 했다.

분명 마무리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했으나, 변수가 있었다. 임신을 해버린 것이다.

 

엄마는 온갖 방법으로 수소문을 하여 다시 그 남자를 찾아냈다. 하지만 새벽 4시에 찾아간 클럽 옆 골목에서, 잔뜩 취해 바닥에 떨어진 햄버거를 주워 먹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는 “너 같은 놈이랑 키울 바엔 그냥 나 혼자 키운다”며 돌아와 버렸다. 주변에서는 다들 미쳤냐고 했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엄마는 졸업하자마자 공인 중개사로 일하며 홀로 에나를 키웠다.

 

 

생애 /

에나는 사실 꽤 유복하게 자랐다. 중산층 출신인 엄마는 공인 중개사에 소질이 있어 돈을 곧 잘 벌어왔고, 임신 소식에 가슴만 치던 조부모도 막상 에나가 태어나니 귀한 손녀딸이라며 애지둥지 돌봐주었다. 나름 고급 동네인 산타클라리타의 공립학교에 다녔는데, 남들과 다른 걸 존중할 줄 모르는 머저리들로 가득 찬 곳이었다. 몇몇 아이들은 에나가 한부모가정 자녀라는 것이 약점이라는 듯 물고 늘어지며 놀렸고, 기죽고 살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에나는 한 명도 빠짐없이 말과 주먹으로 싸워 이겼다. 특히 말로는 절대 한 마디도 안 졌는데, 오죽하면 친한 친구들조차 그를 ‘산타클라리타 지옥의 주둥아리’라고 부를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행동이 빨랐다. 자라며 더 빨리 달릴 수록 기록이 갱신되는 육상에 심취했다. 캘리포니아 청소년 육상 대회에서 100m 부분 3등을 한 적도 있다.

 

 

재난 이후 /

“말리부의 재수없는 놈들 꼴 좀 보라지. 오션뷰? 웃기지 말라 그래.

에나, 우리는 이제 엄청나게 부자야!”

 

재난 초기, 국가 시스템이 붕괴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을 시절이었다. 캘리포니아의 부자들은 바다를 피해서 산으로 둘러 싸인 산타클라리타로 몰려 들었다. 덕분에 집은 불티나게 팔렸고, 거래 건수가 늘어나 돈 더미에 앉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세상이 망한 판에 그 돈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산타클라리타는 하나의 커다란 요새와도 같은 동네가 되었으나, 재난 이후 생겨난 거대 갱단의 타겟이 되었다. 온 동네가 강도질을 당하며 비명에 가득 차있을 때, 에나의 가족들은 재빨리 몸을 피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그 과정에서 도망을 가다가 도로에 가득 널린 부러진 나무 가구에 긁혀 뺨에 흉터가 생겼다.

 

다시 돌아온 집은 온통 다 망가져 있었다. 나름 수리를 한다고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1층에서 지내시던 조부모님이 밤 중에 몰려 들어온 쥐떼에 물렸다. 재난 이후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던 조부모님은 벨리알에 감염되어 두 분 다 돌아가셨다. 이후로는 쭉 엄마와 단 둘이 지냈다.

 

 

티켓 입수 경로 /

당첨자다. 행운의 여신은 그의 편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에나는 그리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엄마는 가기 싫다, 좋다 같은 에나의 의견은 묻지도 않았다. 멋대로 짐을 싸버리고, 이제부터는 너 혼자 살아가야 한다며 밀어냈다. 에나는 항구까지 오는 내내 계속 울었다. 울고,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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