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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본문

▣ 성장 전

윤나리

이그드라실 2022. 12. 29. 19:54

“와아, 엄청 크네?”

 

외관

 

탈색을 꽤 여러 번 한 건지, 머리카락이 많이 건조하고 끝이 갈라져있다. 오랫동안 뿌리 염색을 하지 못해 본래의 흑갈색머리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자주 투덜거리는 편은 아니지만 꽤나 거슬려하는 상황.

 

왼쪽 귀에는 5개, 오른쪽 귀에는 4개. 화려한 피어싱과 귀걸이를 잔뜩 끼고 있다. 주머니에도 여분의 피어싱과 귀걸이를 챙겨와서 가끔 걸을 때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하나같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싸구려들.

 

눈에 띄는 흉터같은 건 없지만 손에 굳은 살이 생각보다 단단하게 박혀있다.


이름: 윤나리/ 윤나리 / Nari Yoon

나이: 19Y

성별: Female

키/몸무게: 169cm/56kg


성격
털털한 / 외향적인 / 열정적인 / 의외로 신중한

어느 무리에나 한 명씩 있는 성격 좋고 친구 많은 사람. 열등감 같은 건 가져본 적 없는 사람처럼 모난 곳 없이 어디에서나 당당하며 뭐든 쿨하게 넘어갈 것 같은 흔히 말하는 인싸 타입이다. 목소리와 행동이 크고 밝아 항상 통통 튄다. 마냥 착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좋은 영향력을 가진 인재임은 확실했다.

그녀와 조금만 대화를 해보면 마치 이런 종말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이 마치 놀러온 사람처럼 들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이가 봤을 때는 상황 파악이 안되는 대책 없이 낭만적이고 시끄러운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씩씩하게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학생일 뿐, 보이는 것보다 고민도 많고 신중한 타입이다. 이따금 나이에 맞지 않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을 붙이는 일조차도 꽤 조심스럽다. 어렸을 적부터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일이 드문 덕에 생긴 습관이기도 하다.

모든 다 보여줄 것처럼 행동하지만 의외로 머리에 비해 말수가 적은 편이다. (물론 그녀가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들으면 크게 비웃을 만한 문장이다.) 항상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자 하지만 그 모든 걸 공유하진 않는다. 종말에 가까운 상황이 들이닥치면서 좀 더 심해졌다. 그래서 한참 신나게 떠들다가도 갑자기 고장 난 태엽 인형 마냥 순간적으로 조용해지는 습관이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앞장서고자 하는 열정이 있지만 모든 결정에 신중한 편이다.

그녀의 가족을 잘 아는 사람들이면 열이면 열, 유쾌하고 씩씩한 모습은 엄마를, 신중한 행동력은 아빠를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기타

윤나리
12월 22일생
한국인

본명 자체가 외국인들이 부르기 어려운 발음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나리’라고 소개한다. 나리꽃에서 따온 이름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은 종종 그녀를 릴리(lily)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가족&평화로운 생활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며, 전설적인 양궁 금메달리스트 선수 출신이자 감독인 어머니와 잘나가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교수님인 아버지 사이의 외동딸로 태어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재벌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일에 금전적인 장벽이 없을 만큼 재력있는 부모님이었으나 생각보다 유달리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진 않았다. 필요 이상의 풍족함은 사치이며, 딸을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는 부모님의 교육관 때문이었다.

하지만 학구열이 뛰어냈던 아버지의 영향과 외국에서 러브콜을 자주받는 직업적 특성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리의 똘똘한 머리와 열정이 단순히 책을 쳐다보는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부모님은 그런 나리를 존중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며 사정이 되는 한 많은 경험을 해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꼈다.

자식을 존중하고 위하는 사랑이 가득한, 사이가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유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나리의 인생에 불행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손에 꼽을 정도다.

 

행적

노아현상의 발발 직후에는 생활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쪽에서 내륙으로 들어왔다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제법 일상다운 일상을 이어나갔다. 눈에 띄게 큰 변화를 겪기 시작한 건 벨리알 바이러스의 발견 이후였다. 신경외과 교수이기 전에 사람을 고치는 의사였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한 곳으로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정신없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 덕에 그제서야 무서울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지구에 들이닥친 현실을 마주했다.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함께 해야한다는 부모님의 생각이 도움이 된 건지, 생각보다 씩씩하게 버텨낼 수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이 주는 힘과, 끈기가 주는 희망을 배웠다.

하지만 부모님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 타인인 환자가 아닌 가족을 지키기로 마음 먹었으며 벌어둔 돈과 특수직으로 인해 그나마 안전한 피난처에서 버텨가며 나리의 방주 탑승날을 기다렸다. 딸이라도 방주에 태우기 위해 부모님이 직접 신청했다.

 

양궁

그녀는 방주에 타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부모님과 떨어져본 적이 없다. 수많은 외국 생활에서도, 종말이 도래한 세상에서도 적어도 둘 중 한 명과는 꼭 함께 했는데, 그 덕에 부모님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으며 성장했다.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에 비해 단순 문제풀이같은 것들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운동선수였던 어머니를 닮은 건지 운동이나 미술같은 예체능에 재미를 느꼈다.

서재 책장 구석에 쌓여있는 앨범에는 그녀가 엄마의 양궁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많이 찍혀있다.

실제로 감독인 어머니한테도 많이 배웠고, 어머니 또한 딸이 양궁에 재능이 있다고 믿고 있었으며, 그 사실이 기뻤지만 그 재능을 피우기도 전에 세상에 종말이 내려앉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종 엄마와 함께 연습하곤 했지만 이젠 가르쳐줄 사람도, 활과 화살도 없다.

 

티켓 입수 경로

당첨자. 온전한 탑승 고유 코드를 들고 방주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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