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콜린 량 본문
“저기, 미안한데 밀지는 말아주라.”
외관 :
백발에 가까운 옅은 물색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하나로 묶고 있다.
착하고 불쌍한 강아지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 인상으로 전체적으로 순하고 억울해보인다. 동그란 눈은 노란색.
(캐릭터 기준 왼쪽) 입가에 큰 상처가 있다. 재난 이후에 생긴 상처라 아문지 얼마 되지 않은 티가 난다.
기껏해야 이제 막 13살이나 14살이 지나 보일 만큼 왜소하고 앳되어 보인다.
얇은 하늘색 우비를 걸치고 있다. 안에는 흰 반팔 티셔츠와 검은 반바지 차림. 우비와 같은 색의 장화를 신고 있다.
이름: 콜린 량/Colin 梁/Colin lyang
나이 : 16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62cm/마른 체형
성격 :
[고분고분한/섬세하고 여린/타인과의 벽이 없는/나이에 맞지 않게 계산적인]
믿을 수 있는 타인의 제안에 굳이 반기를 들지 않는다. 그의 의견이 타당하고 위험성이 적다는 전재 하에 순응하고 따르는 편이며 그 과정에서도 굳이 주변인과 마찰을 빚지 않는다. 한편 말투나 행동거지가 다수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만큼 여리기도 하다. 남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상대를 편하게 해주어 어디에서나 쉽게 친구를 만들고 친밀한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 일에도 능숙하다.
그는 머리가 좋아 (지극히 1차원적으로, 즉 IQ만 따졌을 때) 이분법적인 계산에 능하고 정답이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 도출이 빠르고 정확한 편이다. 다만 자신의 계산과 상대의 사상, 의견, 문제 해결 방안이 다르다 하더라도 그 결과값을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기타 :
7월 8일
중국계 미국인이다. 출생도 성장도 미국에서 했으므로 중국에 대해 아는 바는 적지만 집에 있을 적 증조 할아버지와는 중국어로 대화했으므로 간단한 중국어 회화는 가능하다.
[가족, 그리고 재난]
부모님과 6남매, 조부모님과 증조부까지 함께 사는 대가족으로 3세대 전 미국으로 이주해 증조부를 제외한 가족 전원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다. 아버지는 중국계, 어머니는 중국과 미국 혼혈로 두 분 모두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며 큰 형도 수출 일을 잡으며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중산층의 생활을 영위했다.
콜린은 그 중 다섯째로, 조지아 주에 살고 있었으나 저녁 식사로 요리해 먹었던 돼지고기로 인해 집안 식구 중 대다수가 벨리알에 감염되는 바람에 증조부와 조모, 막내 동생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타계하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부모는 살아남은 다섯 아이와 조부를 데리고 캘리포니아 고지대 인근으로 이주했으나 이 과정에 예기치 못한 경제적 문제로 작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다.
대피 과정에서 사고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얼굴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어 약간 고소공포증이 생겼다.
[티켓 입수 경로]
당첨자이다. 콜린은 형제가 무척 많았는데 그 중 콜린만 당첨되어 집안 분위기가 한동안 미묘했다.
[재난 이전의 삶]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고 평범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던 지극히 평범한 삶이었다. 성적은 무척 우수한 편이었으며 형제들 사이에서도 눈에 띠게 영특한 편이었다. 스트레스 역치가 낮고 체구가 작은 편이라는 게 부모의 유일한 걱정거리였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움직이는 건 좋아하는데 키도 잘 크지 않아 늘 나이에 비해 무척 어려보인다는 평을 듣곤 했다. 본인은 동양인 핏줄에 대한 서양의 차별적 시선이니 어쩌니 하지만, 객관적으로 동안이 맞다.
장래희망은 의사였다. 만화영화에 나온 의사 캐릭터가 멋져 보여서 충동적으로 정한 것치곤 오래 입에 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 캐릭터가 악당이었다는 점 정도.
예술적 방면에 유일하게 재능이 없다.
동물을 무서워한다. 행동 패턴을 읽을 수 없다는 게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