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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 가르시아 데 로페즈 본문

▣ 성장 전

미리암 가르시아 데 로페즈

이그드라실 2022. 12. 29. 19:51

“뜻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외관 :

곱슬기가 있는 짙은 흑갈발, 푹 눌러 쓴 모자에 의해 드리운 그림자 사이에서도 선명한 백안. 출신 치고도 짙은 피부는 태양 아래에 보낸 시간이 잦았음을 뜻한다. 오래된 것부터 최근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흉터와 상처가 전신에 골고루 새겨져있으며,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놀랍게도 아직 성장중이다.

 

겉옷은 따로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바지는 헌병군의 유니폼, 신발은 발목을 넘어 종아리를 덮는 길이의 검은 군화이다. 목에 각인 없이 텅 비어있는 인식표를 달고있다. 


이름: 미리암 가르시아 데 로페즈 / Miriam García de López / Miriam Garcia de Lopez 

 

나이 : 17세

 

성별 :

 

키/몸무게 : 189cm / 평균 이상, 다부짐


성격 :

[절제된 활기 / 한계없는 내구성 / 무심 / 맹목 / 물이 새는 틈] 

 

위협적인 덩치와 전신에 걸친 크고 작은 흉터들,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린 그늘이 험악한게도 보이는 인상의 그는 의외로 한결같이 웃는 얼굴이었고, 내뱉는 목소리는 대단히 쾌활했다. 물론 그것이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라는 뜻은 되지 못했는데, 웬만큼 눈치가 없는 이가 아니고서야 그가 보여주는 언행의 너머엔 장벽처럼 높고 뚜렷한 선이 존재하는 탓이다. 

 

또한 그는 종종 기이할 정도로 지나친 인내력의 보여주곤 했는데, 이는 극단적일만큼 외부의 자극에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 절제됨과 일맥상통하며, 어떤 상황에 처해도 한발 물러서 방관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당신이 그와 말을 몇마디만 섞어보아도 알 수 있는 겉과 속의 판이함에 대한 방증으로 충분했다.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 싶을 정도로 흐린 인간이었다. 누군가 쓰임새를 부여해주지 않으면 그저 한낱 멍청한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인간, 그런고로 그는 자신에 대해 피력하고 주장하는 법이 없다. 타인의 의지가 곧 자신의 의지였고, 타인이 세운 규칙에 무조건적인 동조를 보인다. 그에 따르는 타산, 옳음과 그름에 대한 일말의 지각도 주어지지 않는 맹목은 제법 지충至忠하기도 했다.

 

둥근 부분이 없다. 스스로에게 융통성이 부족하다던가, 철통같다고도 말할 수 있을정도로 흐트러짐 없는 각잡힌 자세가 그렇다. 그러나 만물에는 틈이 있는 고로, 그도 만물의 일부일 뿐이어서 때때로 눈치채지 못한 사이 틈으로 새는 의외의 형태가 있다. 특히나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무색의 눈동자에서 긴장감을, 완벽에 가까운 부동 자세에서 경직됨을, 당신의 입으로 빌리려는 의지에서 절박함을 잡아낼 수 있는 것 처럼.


 기타 :

 

00.미리암 가르시아 데 로페즈

: 11.29 / 바카리스 / 사수자리 / RH+A

 

1.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대도시 세비야 출신. 집안 대대로 군대에 종사 해왔으며 부친은 미리암이 태어나기도 전에 사망, 모친은 스페인 헌병군의 대위, 위로 셋 있는 오빠들도 하나같이 집안의 뜻을 따라 군에 몸담고 있었으나 노아 현상 이후 벌어진 국가간 전쟁중에 셋 모두 전사했다. 가족간의 관계는 어땠느냐 하면…

 

2. 스페인 출신이지만 영어 또한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어 회화에 큰 문제는 없다. 이는 언젠가 모친처럼 헌병군에 들어가 해외에 파견이 될 경우를 상정한 교육의 산물이다. 같은 이유로 그는 몸을 쓰는 모든 일에 특화되어 있고, 수영을 할 줄 알며, 의외로 생활력 또한 상당한 편. 군대에 들어간 적 없지만 그는 이미 군인처럼 생활하는 방식을 잘 알고있다.

 

3. 무언가를 고치거나, 만드는 손재주가 있다. 물론 누군가의 요청이 있지 않으면 남 앞에 나서서 하는 일도 없거니와, 자신의 재주에 대해 떠들고 다니지 않아서 생판 모르는 타인이 알아채기 쉬운 재주는 아니다. 단지 그가 혼자 있다가 떠나간 자리엔 주변에 있던 잡다한 재료로 만든, 실용적인 부분은 없는 물건이 종종 놓여져 있을뿐.     

 

4. 이야기를 들을때 종종 왼쪽 방향으로 고개를 약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버릇인데 특유의 큰 신장 탓이라고 생각하면 유난인 것 같지만 사실, 그의 오른쪽 귀의 청력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들리는 쪽으로 기울이는 습관이 든 것이다.

 

5. 출신지가 출신지인 만큼 더위에 상당히 익숙한 모습을 보이며, 그 자신도 평균치보다 높은 열의 체온을 품고있다. 몸을 한창 움직이고 난 뒤의 모습은 가히 증기 기관을 연상케 할 정도. 

 

6. 호불호가 없다. 특정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아도 그가 내놓는 답은 한결같이 ‘모르겠다.’ 이다.

 

7. 티켓은 엄연히 당첨되어 얻게 된 것이다. 원래라면 응모조차 할 수 없었겠지만 셋째 오빠가 전쟁터에서 전사하기 전, 남은 막내를 위해 몰래 넣어두었던 것이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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