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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체호프 본문

▣ 성장 전

야닉 체호프

이그드라실 2022. 12. 29. 19:52

“죽느냐 사느냐,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

 

 

외관 :

회색 머리칼, 푹 꺼진 눈에 우중충한 남색 눈동자

깔끔한 흰티셔츠에 슬랙스. 사이즈가 미묘하게 안 맞는 듯 하지만 원래 부자들은 제 멋대로 입고 다니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신발도 제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여서 걸을 때마다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


이름: 야닉 체호프 / Janick Че́хов/ Yanick Chekhov

유럽식 이름과 러시아식 성이 합쳐진 독특한 이름.

러시아인인 어머니와 네덜란드인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본인은 독특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이름.

 

나이 : 19세

 

성별 : 남성 

 

키/몸무게 : 176/66


성격 :

[ 비관적이고 / 나이값을 못하나  / 쓸모는 있는 / 거짓말쟁이 ]

 

“이건 어찌보면 기회지. 간지나게 죽을 기회. 안 그러냐?”

 

가감 없이 똑바로 상황을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쏟아지는 비, 창궐한 바이러스, 마비되는 국가시스템 속에서 얼굴 피고 잘 살아있는 것을 보면 확실한 장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최악의 단점이기도 하다. 얻어봤자 효과도 없는 치료제, 무뢰배들에게 자신의 티켓이 뺏길 수도 있는 위험, 사실은 이 모든게 한 할 일 없는 부자의 트루먼쇼일 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본인이 생존해 돌아갈 확률은 어느정도나 될까? 야닉의 답은 1퍼센트 미만이다. 그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을 것이며 살려고 노력해봤자 죽을 팔자를 억지로 길게 늘이는 것이다, 이미 명줄은 끊어졌다며 비아냥 거린다. 살려고 이 배에 오르는 티켓을 얻은 주제에 그렇게 입을 놀린다. 줏대 없고 비관적인 그와 대화를 하다보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한 번 쯤은 울컥할 것이다. 이런 그이기에 그를 ‘현실적이다’라는 말보단 ‘비관적이디’라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할 터이다. 그는 늘 최악을 상정한다.

 

그는 성인에 가까운 나이가 무색하게 철이 없다. 의뭉스러운 얼굴과 능글거리는 태도. 내뱉는 말의 8할 정도는 거짓말이며 할 말 못 할 말을 제대로 가리지 못 하는 가벼운 입의 소유자이다. 이에 더해 그는 제멋대로고 이기적이며 배려 따윈 모른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은근슬쩍 돌리는 듯 하다 곧바로 물어보고, 남의 자리인 것을 알아도 지금 당장 눕고 싶으면 바로 풀썩 주저 앉는다. 한마디로 안하무인의 정석. 일말의 인내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 재난 상황에선 인간의 천한 본성이 튀어나온다는 속설이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한심한 인간이지만 불행하게도 이것은 그저 야닉의 천성이다. 그래도 앞뒤 안 가리고 상대방에게 개길 수 있는 뻔뻔함 정도는 아군일 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배에 탄 아이들에 비해 나이는 먹어서 그런지 경력과 경험이 쌓여 그는 거의 모든 면에서 능숙했다. 계산, 사람 다루기, 물건 다루기, 언변, 간호, 치료, 손기술 등 모든 것에. 하지만 그런 능력들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막 사용하진 않는다. 자기가 그 능력을 사용하고 싶을 때만 느지막이 나섰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나서도 잘난척과 꼬장을 부려 감사한 마음을 싹 없애주었다. 그가 이런 능력을 사용할 때는 사람을 속이거나 놀려먹을 때 뿐. 종종 자신이 불쌍한 이웃이라며 도움을 달라는 불쌍한 척을 한다. 그리고 그것에 속아넘어가면 세상 어떻게 살거라면서 비아냥 거리며 잔소리를 한다. 이렇듯 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좋은 쪽으로 마음을 먹는 일이 대개 없다. 그렇기에 나이값을 못 하고 다니는 것 아닌가. 비슷한 맥락으로 그는 눈치가 제법 빠른 편에 속했지만 딱히 상대방에 대해 무언가를 눈치 챘다고 해서 딱히 배려를 해주진 않는다. 두고보다가 저러다 죽겠네~ 싶을 때만 슬쩍 가서 도와주고 만다.  


기타 :

 

국적 : 러시아

8월 9일 생 

 

티켓 

티켓을 입수한 경로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 운이 좋아서. 그는 이 사실이 자랑스러운지 사람이 착하게 살면 보답을 받는다는게 이런건가? 라며 너스레를 떨곤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인지는 의문이다. 왜냐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액을 들여 구매했다고 말했기 때문. 어느 것이 진짜인지 혹은 둘 다 진짜인지. 정확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손재주가 좋다. 만들기는 물론이고 의외로 간호와 치료도 잘 한다. 어릴적 동생들이 뛰어놀다 자주 다쳐서 유모가 치료해준 것을 어깨 너머로 배운거라고 한다.

 

식탐이 많다. 전체적으로 욕심이 많은 편이지만 유독 많이 먹는 편.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디저트류. 꼭 필요하지 않은 영양분 섭취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나… 나이에 맞지 않게 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거짓말과 농담을 즐겨 하는 편.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누가 부른다면서 상대방을 이상한 곳으로 보내는 것. 거짓말인지를 바로 알려줄 때도 있고, 쭉 속일 때도 있다. 물론 기준은 재미와 흥미. 

 

공연예술을 업으로 하는 집안의 장남이었다. 예술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잃은 현재, 망한거나 다름이 없는 집안이지만 있는 척을 많이 한다. 이에 대해 멋쩍음을 느끼는건지 집안에 대한 말을 아낀다. 그래도 동생들에대한 이야기는 종종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성격과는 다르게 가족애는 끈끈한가보다. 티켓을 얻은 후 가족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몰락한 집안 때문인지 불쌍한 척을 자주 한다. 이런 것을 보면 딱히 부끄러움을 느끼진 않는 듯 하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는 듯하다. 본인은 잘 자각하지 못 했지만 종종 희곡대사를 읊거나 인용을 하주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 서본 경험은 없다. 어중이 떠중이 연극배우나 마찬가지. 아는 척이 꽤나 심한 편. 



농담 따먹기, 사람 골려먹기, 희곡집 읽기

영화와 연극을 재생할 기기는 대부분 망가져 버렸기에 남은 기록인 희곡집을 자주 읽었다고 한다. 어쩌면 제 성(체호프)와 딱 맞는 기호일 수도.

 

불호

재미없는 사람

재미없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으므로! 이런 타입의 사람에게 붙어 유독 놀려먹는다. 사실은 좋아하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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