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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맥킨 본문

▣ 성장 전

트리스탄 맥킨

이그드라실 2022. 12. 29. 19:52

“ 아니, 혼자서 옮길 수 있으니 방법만 알려줘. ”

 

 

외관 :

 

 

 

곱슬기가 도는 검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밝은 회색의 눈동자.

곧고 두꺼운 눈썹과 조금 치켜올라간 눈매가 가끔 무섭게 보이기는 하나 아직 어린 아이 티를 벗어나진 못했다.

곳곳에 보이는 상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보호자 없이 방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험했는지를 보여주는 듯.

그가 맨 냄새나는 가방이라든가, 뒤축을 꺾어 신은 가죽 신발이라든가, 가진 것들은 대부분 낡은 티가 난다.

그나마 입고있는 카라 티나 비닐우산 정도가 새 것으로 보였다.


이름: 트리스탄 맥킨 / Trystan McKeen

 

나이 : 16세

 

성별 :

 

 키/몸무게 : 170cm / 67kg


성격

 

#01. 현실을 일찍 깨달은 슬럼가 소년

글러먹은 아비 하나만을 둔 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다보면 동심 따위는 유치와 함께 졸업해야 마땅했다! 트리스탄은 특히 동네 동갑내기들보다 의젓하고 영리한 아이였다. 뭐든 혼자서 해내고, 남에게 도움 따위는 청하지 않는! 날이면 날마다 도박장에 얼굴을 비치는 아버지와는 달리 사탕 하나를 참을 줄도 알았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마였으나, 나름대로 미래에 대해 고심했던 모양이다. 트리스탄을 종종 돌봤던 슬럼가 집시들은 입을 모아 “저애처럼 늠름한 아이는 없었다”고들 하니 천성을 잘 타고나기도 한 듯. 그렇지만 그 말은 곧 어린애 다운 면모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트리스탄은 무뚝뚝하고 투박한 말투를 썼으며,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녀석이었다. 악의는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으나 특유의 꼿꼿한 얼굴 탓에 오해를 사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트리스탄을 처음 본 아기들은 곧잘 울음을 터트렸고, 또래 애들 중에서도 소심한 꼬마들은 그를 어려워했다. 트리스탄으로서는 그 시선이 익숙해선지, 이젠 그리 당황하지도 않는다. 가만 보면 섬세하지 않고 무심한 면도 있겠다.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는지는 잘 알면서, 그러든 말든 내버려둔다는 점에서? 반대로 먼저 시비를 걸거나 해를 끼친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비즈니스가 아닌 이상 남들과의 소통에는 무관심했고, 또 트리스탄은 제가 해야할 일이나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굳이 나서지 않는 아이였으니까. 이미지고 나발이고, 그런 건 여유가 있을 때나 챙겨야지. 지금은 제 살 길 찾는 데에도 바쁘다!

 

#02. 주제를 잘 아는 칠월 귀뚜라미

어릴 때 철이 들어선지, 눈치 하나는 빨랐다. 도박장에 드나드는 어른들이 다 제 아버지 같지만은 않다는 점을, 다른 아이들보다 금방 알게 된 탓이다. 아니, 알 수밖에 없었던 쪽에 가깝다. 제 인생이 평범한 건 아니구나! 가끔 모시게 되는 부잣집 자제들을 보다보면 정말 제3세계가 있구나, 살 떨리게 실감이 났다. 그런 트리스탄이 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하는 법 밖에 없었다. 뭘 알더라도 조용히, 묵묵히 존재감을 지우는⋯⋯. 게다가 심부름꾼이기는 해도 제법 일 다운 일을 해오다보니 주위의 변화를 기민하게 알아채는 편이었다. 눈치 빠르게 행동하는 게 몸에 익어, 말은 없어도 행동으로 증명하는 게 그 트리스탄이었다.

 

#03. 은은하게 깔린 불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던가? 꼭 제가 살아온 환경 때문이 아니라도, 멸망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떠도는 세상에서는 당연했다. 등처먹고 등처먹히는 나날들! 그걸 피하기 위해서는 누구든 마음을 다해 믿으면 안 된다. 트리스탄은 늘 한 발자국 뒤에서 관조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으며, 그건 천성이라기보다는 신뢰가 닿지 않아서일 테다.


기타

 

▎Trystan

4월 21일 생. 탄생화는 수양버들.

애칭은 ‘탄’. 악의가 담긴 게 아니라면 저를 부르는 호칭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로마니계 미국인이다. 인도아리아의 유랑민족이었다는데, 다양한 피가 섞인 혼혈이라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은 딱히 없다.

전체적으로 건강한 편.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컸다. 더위도 추위도 잘 안 탄다.

 

▎Mckeen

미국 노스 라스베이거스 출신. 화려한 도박장 뒷편 슬럼가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는데, 당연하게도 형편은 좋지 않았다.

아버지는 술주정뱅이 도박꾼으로, 늘 하는 일 없이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자주 떠돌았다. 어디다 자랑할만한 아버지는 아니다보니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는 주제다.

 

별 볼일 없는 가족을 대신할 이들은 많았다. 호텔에서 알게 된 비슷한 사정의 벨 보이 형들, 어릴 적부터 어울렸던 슬럼가 또래아이 무리, 가끔 저를 곯려먹던 집시 여럿, 입냄새는 나지만 저를 잘 따르던 들개⋯, 그들이 전부 트리스탄의 식구였다. 지금은 다들 실종되거나 베리알에 걸려 앓다 죽었거나, 둘 중 하나가 됐지만 트리스탄은 별 감흥 없는 것처럼 보인다.

 

▎Hotel Baymont

철 들 무렵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우연한 계기였는데, 마약이나 갱단 따위의 나쁜 길로 빠지던 또래 꼬마들에 비하면 대단한 출세였다. 물론, 노아 후로는 그조차도 못해 생계 유지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Noah 

트리스탄이 일하던 호텔이 노아로 망하기 전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았으나, 그 이후로는 캐나다를 목적지로 둔 떠돌이 무리에 합류하여 산간지역으로 향했다. 친한 형들도 함께였기에, 무리 중에서는 어린 축이던 트리스탄이 제법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솔직히⋯ 아버지보다 더 도움이 됐다.

 

▎Ticket

평범하게 당첨되었다. 같은 무리 형들의 부추김에 응모했던 거라, 꽤나 얼떨결이었다.

그후 방주까지는 거의 혼자 힘으로 가야했기에 고생도 고생대로 했다.

 

▎Good or Bad at

일머리가 좋고 빠릿빠릿하다. 어릴 적부터 아르바이트로 눈치를 키운 덕.

손재주가 제법 좋고, 가사를 어느 정도 할 줄 안다. 최소한의 청결기준은 지킨다. 최소한이라 좋은 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성이 차지 않을 테지만⋯⋯.

운동신경이 좋다. 따로 배운 운동은 없지만 기초체력이나 근력, 지구력이 평균을 훨씬 웃돈다.

게임 류는 전~부 젬병. 본인도 잘 알기 때문에 도박에는 손 댈 생각도 안 했다.

 

▎Hobby

지우개나 나무토막에 조각하는 게 일종의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용 놀 거리다. 슬럼가 출신 치고는 꽤 투박하고 건전하니 다행이겠다. 실력도 꽤 좋아, 고향 어린 애들 생일에는 얼굴을 조각한 나무토막을 선물해주곤 했다.

그외에는 달리기 정도로 시간을 때운다. 운동으로 땀을 빼서 피로를 푸는 타입이다.

 

▎Like

신선한 채소와 과일. 건강에 좋다면 뭐든? 이런 상황에서 가릴 게 있을까! 채소 중에서는 익힌 버섯을, 과일 중에서는 체리를 좋아한다. 고기는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어린 애, 털동물. 안쓰러우니 챙겨주게 된다.

생긴 것과는 달리 책을 좋아하나 읽을 일이 별로 없었다.

 

▎Dislike

쥐. 시궁쥐는 병을 옮긴다.

조개류. 못 먹는 건 아니나 언젠가 심한 배탈이 난 적이 있어, 그 후로는 기피하게 됐다.

술이나 도박 따위의 오락거리. 유흥을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이골이 났다!

제 물건을 만지는 것. 소유욕이 강한 건지, 이런 쪽에 특히 예민하다.

 

▎Belonings 캐어필용

- 가죽 냄새가 나는 낡은 가방

▏비교적 새 것인 우비 한 벌, 질 안 좋은 벙거지 모자, 때 탄 남색 손수건, 검은색 장갑

▏조각용 칼과 지우개, 작은 나무상자

▏눅눅한 베이글 몇 조각

▏생존용 맥가이버 나이프와 라이터

 

- 싸구려 비닐 우산

- 종이 달린 호텔 키링

 

▎Etc.

상대를 칭할 때에는 성과 이름 중 짧은 쪽을 택해 부르며,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반말을 쓴다.

잠귀가 밝고 예민하다며, 혼자 자는 게 좋다. 좋은 정도를 넘어서서⋯ 누군가와 함께 자는 걸 싫어하기까지 한다.

대식가. 편식은 크게 하지 않는다.

 

이따금씩 눈썹 한쪽을 긁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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