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터너

“하하, 첫 멘트는 이미 정했지. -위대한 여정의 시작!- 어때?”

 

 

 

외관 :

포마드로 넘긴 고동색 머리.

약간 치켜선 눈썹과 반달형 눈매, 그 사이 작은 동공이 자리잡고 있다.

반팔 셔츠와 7부 바지, 검은 멜빵, 사용감이 있는 가죽 구두.

얼굴에 있는 주근깨가 특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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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이작 터너 / Isaac Turner

 

나이 : 16세

 

성별 : 남성

 

키/몸무게 : 171 /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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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 무난한 / 뻔죽 좋은 / 능청스러운 / 재간꾼 / 입이 싼 ] 

 

또래 무리 30명을 모아두면 비슷한 인물을 적어도 한두 명은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해 빠진 외양을 따라가는지 누구에게도 무난하게 굴었다. 열여섯의 나이치고는 제법 신사적이라는 후한 평을 내주어도 괜찮다는 데에는 이 세 요인이 결정적일 것이다. 바로 적당한 유머, 나쁘지 않은 사교성, 그리고 선천적인 눈치. 그러나 이러한 재능을 과연 좋고 옳은 일에만 썼느냐고 물으면, 단번에 긍정하기는 힘들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은 최대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그렇다고 성품이 온화하며 너그러운 편은 아니었으니까. 

 

한 가지 예시로 들만한 일화를 말해보자면 아이작에 대해 안 좋은 품평을 하던 한살 위 또래가 있었는데,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모조리 상대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상대의 부모와 상대의 눈물어린 사과를 받고서야 헤프닝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누군가 그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이유없이 시비를 걸진 않는걸.- 따위의 대답이 전부였다고. 원체 발화점이 낮으며 그 철면피 스러운 특성 덕분에 대인 관계에서 열을 내본 일이 굉장히 드물다. 

 

나쁜 말로 뺀질대는 태도,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그닥 심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 답게 말주변머리가 좋은 편이다. 서로간의 대화나 타인의 말을 듣는 것 또한 좋아하는데 결정적인 단점을 꼽자면… 입이 굉장히 싸다는 것. 그에게 숨기고싶은 비밀을 이야기 하는 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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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2월 3일 | 탄생화: 황새냉이 | 탄생석: 메라나이트

 

[ Isaac ]

+ 캐나다 온타리오 주 출신으로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영어 쪽이 더 편하긴 하다만) 언어 쪽에 아예 흥미가 없는 건 아닌지라 다른 외국어 쪽도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어한다. 

+ 반사신경이 좋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건강하거나 힘이 센 편은 아니다. 되려 체육 쪽으로는 자신이 없고 싫어하는 편에 가까워 몸을 쓰는 일은 가급적 피하려 들었다. 

 

+ 가족들 및 가까운 지인들이 불렀던 애칭은 ‘잭과 재키’. 

 

[ Turner ]

+ ‘노아’ 발발 이전, 터너 일원은 대다수가 방송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작의 조부가 되는 펠릭스 터너는 그 연배에서 라디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토크쇼의 프로듀서였다고. 그 외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아버지, 라디오 본부장인 어머니 등, 방송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집안이었다.

 

많은 인류가 사망, 실종되고 국가 기능이 마비될 때 빠르게 다가오는 재앙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며 대비하고 보도했다. 하루가 다르게 열악해지는 환경에 결국 터너가 진행하던 라디오 채널은 현재 시점에서는 종영되었다.

 

+ 가족들은 모아둔 재산을 가지고 그나마 믿을만한 사설 센터에 몸을 위탁하고 있다. 상황이 아주 열악하진 않다만, 그렇다고 풍족하지도 않다. 

 

[ Ticket ]

+ 아이작이 티켓을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과 천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추첨으로 통해 생명줄을 붙잡게 된 아이작은 -최후의 생존 기지에도 방송인은 필요할 거 아니겠어.- 라는 태평한 소릴 지껄이기도 했다. 

 

[ Like / Dislike ]

+ 아이작은 글과 관련된 모든 걸 좋아했다. 책은 물론이고 신문, 시집, 하다못해 제품 설명서 까지 읽는 습관이 있었다. 쓸데없는 설명서 까지 읽게 된 경위는 노아 현상으로 인해 종이 문서가 유실되는 일이 많아지자 자연스레 집어들게 된 것 같다. 이쯤 되면 활자 중독에 가까운 정도. “신문과 함께하는 밀크티는 그야 말로 최고지.”

 

+ 대단한 편식쟁이 되시겠다. 고기는 웰던, 생선은 비리지 않은 흰살 생선만, 야채는 대부분 사절.

 

+ 본인의 이야기 보다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걸 즐긴다. 빠르게 무너지는 세상에서 그가 찾은 하나의 오락 거리가 아니었을까.

 

[ Belongings ]

+ 할아버지에게 받은 만년필, 캐러멜 두 갑, 내지를 갈아낄 수 있는 가죽 수첩

그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