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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 알라이아 본문

▣ 성장 후

타니아 알라이아

이그드라실 2023. 1. 7. 00:47

“...어서 와. ”

 

 

외관 :

*지인지원

 

크게 변하지 않은 키, 여전히 마른 몸. 젖살이 빠져 인상이 조금 날카로워진 것을 빼고는 10년이란 세월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 되어 한낮에도 긴팔 긴 바지를 고수한다. 여전히 정적이나 이그드라실 친구들에게만큼은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누거나, 때로는 미소 짓기도 한다. 


이름 : 타니아 알라이아 / Tania Alaia / Tania Alaia

 

나이 : 25세

 

성별 : 여성

 

키/몸무게 : 160cm / 마름


성격 :

[ 여전한 │ 체념 │ 홀로서기?│냉정한 ]

 

그의 세상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겨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닥쳐온 사건들에 번번이 좌절하고 스러졌다.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제가 보는 세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겨내기에는 현실이 더 잔혹했으니까. 

 

어렸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제 세상을 타인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일까. 홀로서기라면 홀로서기다. 그는 더이상 제 비관을 토해내지 않았다. 비관은 비관을 낳고, 감정은 전염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젠 저보다 소중해진 이들에게 제 더러운 감정들을 쏟아내지 않았다. 홀로 속으로 삼킬 뿐.

 

이그드라실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놀라울 만큼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그드라실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니 바깥사람 자체를 만난 적이 드물지만,  만났던 바깥사람들은 전부 악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었으니 당연한 수순이라 해야 할까. 


기타 :

 

ㅡ 원예사. 기지 내에서 식물을 보존하고 개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본래 택했던 일은 동물들을 사육하는 일이었다.  유년 시절 양떼목장에서 자라온 만큼 동물을 사랑했던 그에게 있어선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결국 그뿐이었다. 감염체 조차도 해치길 꺼려 하고 두려워했던 그였으니  정을 주고 직접 길러온 동물을 해치는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먹고 먹히며 돌고 도는, 지구라는 거대한 순환의 고리를 심약한 그는 따라가지 못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결국 도피해온 곳이 이곳이었으나, 그는 여전히 동물을 사랑한다. 스스로가 모순적이기 짝이 없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ㅡ 외부 탐사는 단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식물을 관리하는 일을 택하기 전까지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배웠다. 그리고 1년 반 전,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크나큰 상실감을 느끼며 생존술을, 이그드라실을 떠날 준비를 배워나갔다.  

 

ㅡ 숱한 사건 사고를 겪은 이후 감정은 마모될 대로 마모되었지만 이그드라실의 사람이 부상을 입으면 여전히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제 목숨보다 소중한 이들이었으니 당연한 일이겠다. 다만, 감염자로 인한 사망사고와 내부 분란 이후로는 누군가의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았다. 이그드라실을 제 발로 떠난 이들은 칼로 잘라내듯 가차없이 정을 끊어냈다. 

닳고 닳은 감정에 그들을 수용할 자리는 없었다. 

 

ㅡ 애칭은 ‘타냐.’ 예나 지금이나 유령같은 외양의 그는 종종 외양과 닮은 행동을 했다. 누군가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거나 자잘한 정리정돈, 청소 까지 전부 소리없이. 지금에서야 아는 아이들이 많아졌지만 한때는 이그드라실에 이상한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까지 했다. 

 

ㅡ 생각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했던 버릇이 불면증을 야기했다. 고요한 새벽은 그의 머릿속을 좀먹기 좋은 환경이었으니 끝없는 악순환의 반복. 좀 먹혀 패인 자리에는 만성 두통이 자리를 잡았다. 불안할 때 귓가를 매만지는 습관이 있다. 

 

머맨과 그는 어딘가 닮아있다.

머맨이 다 썩어버린 몸을 하고도 물을 찾아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는 다 무너져버린 마음을 지니고도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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