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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리 아이 본문

▣ 성장 후

미나모리 아이

이그드라실 2023. 1. 8. 17:40

“작업 중에는 가까이 오지 말라 했잖아요…! … 위험하니까…!”



 

외관 :

@keepcot 님 커미션

머리 스타일은 이전과 같은 단발머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그드라실 내에서 지내며 머리를 기르려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몇 년간 기른 머리칼이 목공 작업 중 못과 함께 판자에 박혀 걸리는 일이 일어났고, 만약 다른 작업 중이었다면 머리카락이 말려 들어가 더 큰 일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섬찟함에 그대로 잘라버렸다.

 

눈매는 전에 비해 순한 기가 빠졌으며, 필요에 따라 다소 강한 인상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한 때는 얼굴과 몸에 살이 좀 붙나 싶었으나, 식량난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며 다시 마른 체형으로 돌아갔다.

입는 옷은 주로 편하고 활동에 문제가 없는 것 위주.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튼튼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였다. 사실 다른 이들과는 달리 거의 자라지 않았기에 10년 전의 의상도 조금 닳기는 했지만 여전히 맞는다며 입고 다닌다.


이름 : 미나모리 아이/水森 哀/Minamori Ai

 

나이 : 28

 

성별 : 여성

 

키/몸무게 : 156cm / 조금 마른


성격 :

[드러내지 않는] [망설이지 않는] [그리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눈물을 삼키는]

 

10년이라는 시간은 미나모리 아이에게도 많은 것을 안겨주고, 앗아갔으며, 조금은 단단해지게 만들었다.

 

“... … 그런다고 눈 하나 깜짝할 줄 알았나요?”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겁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피나 사체를 마주하면 심장이 세차게 뛰었고, 방아쇠에 거는 손은 언제나 조금 떨렸다. 큰 소리라도 나면 깜짝 놀라 그 방향을 경계했다. 하지만 기습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감정을 조금은 숨길 수 있게 되었다.

 

‘적’과 마주한 상황에서

공포를 드러내면, 상대는 자신이 우위를 점했다 생각해 굴복시키려 했다.

동정을 드러내면, 상대는 비굴하게 인간적인 감정에 호소했다.

분노를 드러내면, 상대는 도발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

때문에 아이는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방법을 익혀야 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 소중한 모두와 살아남기 위해서.

 

“미안하지만, 그쪽 사정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요.”

선을 구분지었다. 자신이 구하고 싶은, 구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 바깥의 선. 선 안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설령 진흙탕을 구르고 손에 피를 묻히게 되더라도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 묵묵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으니까.

 

“우리도… 언제까지 과거에 묶여있을 수는 없어요.”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미나모리 아이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잊어버렸다거나, 더는 그 때의 추억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지나온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말까봐. 혹여나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일의 발목을 잡을까봐 걱정하는 것이었다. 

이미 이 세계는 되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지나치고 말았으니, 멈춰서지 않기 위해서는 지나간 과거에 매이지 않고 나아가는 수밖에.

 

“제가 더…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죠? 말해주세요.”

작고 연약해보인다는 이유로 언제까지나 숨겨져 도움만 받고 싶지 않았기에, 언젠가부터 점차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꼭 앞으로 나서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뒤에서 지원하는 일, 애초부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공작에도 조금은 는 힘이 닿는 만큼 열심이었다. 다만 옆에서 보고있자면 그 모습은 어쩐지,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 폐가 되지 않고 싶어하는,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도 했다.

 

“... … … ….” (훌쩍)

쉽게 쏟아지고 마는 눈물은 감정의 정도를 여실히 드러내버렸고, 이는 미나모리 아이에게도 극복해야 한다 여겨진 문제 중 하나였다. 거두절미하자면, 10년이 지난 지금 남 앞에서 쉬이 눈물을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 다만, 상황이 안전하다 판단 될 때, 남들의 눈이 없는 곳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것은, 미나모리 아이 혼자만 숨기고 있다 생각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기타 :

 

[연애경험]

전무. 몇 번인가 두근거린 적은 있으나, 성애의 대상 보다는 가족으로 여겨지는 것이 커 연애 감정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더불어, 사람들이 연애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코코 같은 부류, 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는 사이 상대가 드러낸 호감을 거부한 적도.

 

[새로이 좋아하게 된 것]

이그드라실에서 태어난 아이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 사포로 나무 겉면을 연마 할 때의 소리.

 

[좋아하지 않는 것]

이그드라실에서 부모가 된 아이들, 어린 취급하거나 작다고 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내 사람을 잃는 일, 무력감, 굶주림.

 

[신체적 성장]

충분한 영양 공급, 몇몇 친구들과 꾸준히 함께한 운동 등으로 인하여, 멈추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키가 몇 년에 걸쳐 조금 자랐다. 다만 첫 5년간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자란 것으로 더는 자라지 않았고, 그 정도는 아이 본인도, 주변도 키가 자랐다는 걸 인지하기는 힘든 수준이었다.

 

근력 운동 역시 병행했으나, 지난 10여년의 근력 운동으로 깨닫게 된 것은 ‘근육이 잘 붙는 사람’과 ‘잘 붙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근육이 정말 안 붙는 사람’이라는 것.

 

[방비 담당]

첫 습격이 종료되었을 때, 무엇보다 급하게 하기 시작한 것은 죽은 이를 기리는 것도, 죽지 않은 이를 돌보는 것도 아니었다. 미나모리 아이는, 습격자가 모두 죽거나 도망치고, 이그드라실이 당장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자 마자 외부에서 침입한 경로를 살피고, 그들이 부순 담벼락, 문 같은 설비를 보수하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더 잘하는 이에게 맡겼다. 한 번 물러났지만 추가적인 위협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는 사실이 두려웠고, 대체 어떻게 했기에 이그드라실이 뚫릴 수 있었는가를 알고 싶었다.

 

처음에는, 다시 붙이거나 짜맞출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하고, 그럴 수 없는 구멍 같은 건 나무 판자로 틀어막는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걸 점차 여실히 깨닫게 되었다.

 

생활 공간 주변에는 엄폐가 가능한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한 번이라도 외부에서 침입한 적이 있는 길목에는 경보 장치와 함정을 만들어 설치했다. 그런 물건들이 공격을 완전히 방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길 바라며.

 

[본업은 잡일꾼, 부업은 제작자]

시간이 빌 때 조금씩 하는 일이 남는 판자나 쇳조각을 모아 바리케이드니 함정이니를 만드는 것이었고, 평상시에는 이그드라실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손이 필요해 보이는 곳이면 거리낌 없이 나섰다. 지저분한 축사를 청소하고, 작물의 비료를 뿌렸다. 운동기구를 손질하고, 외벽을 순찰했다.

 

외부 탐사를 시작한 뒤엔 탐사에 직접 나설 때도 있었지만, 탐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전투 상황에서의 한계를 알았기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고, 돌아온 뒤의 전리품을 적절히 나누는 경우도 많았다.

 

[첫 살인]

그 순간의 기억은 여전히, 하지만 드문드문 쪼개진 형태로 뇌리에 남아있다. 첫 습격이었다. 이그드라실 건물 바깥에서 외부 작업을 하던 중, 폭음과 비명, 고함이 들려왔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곧장 알아챌 수 있었다. 겁먹어 도망치던 중, 무기를 든 외부인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왔고… ….

 

손에 잡힌 것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던 것… 같았다.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손 안쪽에 둔탁한 통증이 아릿하게 전해졌고, 정신을 차렸을 때, 흐릿한 시야 속에서 외부인은 바닥에 쓰러진 채 몸을 움찔거리며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이후 이그드라실 내부까지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곳곳에 죽거나 죽어가는 이들이 널부러져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습격자들이 모두 처리되거나 도망친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제작 물건 목록(일부)]

이그드라실 내 설치한 모든 함정과 경보장치, 구조물은 설치 즉시 메모리얼 워치를 통해 정확한 위치와 구조를 공유하였으며, 그럼에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함정은 제작하지 않았다.

 

컵: 손잡이가 없는 둥근 나무 컵. 마시기 적당한 물건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테이블: 초창기에 만든 물건 중 하나. 네 개의 다리를 가졌고… 네모낳다. 네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음식을 놓으면 한쪽 방향으로 슬슬 내려간다.

 

흔들의자: 기지 내 온기가 머무는 곳에 설치. 일부 병약한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네: 쉘터 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놀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제작. 만들고 보니 걸 곳이 물푸레나무 뿐이라, 한동안 방치되었다.

 

흔들목마: 마찬가지로 아이들 놀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제작. 나무로 만들었고… 특히 모난 곳이 없도록 연마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하였다.

 

와이어 - 캔 경보 장치: 발목 정도 높이에 가느다란 와이어를 설치해, 발목이 와이어에 걸리면 와이어로 연결되어 주변에 매달려 있던 빈 통조림들이 부딪혀 소리나게 만든 장치. 이그드라실 곳곳에 설치해두었다.

 

페인트 분사 장치: 천장에 노란 페인트가 든 통을 줄로 연결해 숨겨두고, 발판을 밟으면 페인트 통이 떨어지지 않게 막던 지지대가 쓰러져, 페인트 통이 주변을 마구 날아다니며 내부의 페인트가 쏟아지는 장치. 침입자의 옷에 노란 페인트가 묻어 엄폐를 방해하고, 식별하기 쉽게 하기 위한 용도.

 

구덩이 함정: 1~1.5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바닥에는 진흙을 채워두었다. 멀리서 보기에는 알아채기 어렵도록 구덩이 위에 천을 덮고, 다시 그 위에 모래나 얇은 합판 등을 얹어두었다. 주로 외벽을 따라, 외벽을 넘어올 경우 구덩이에 빠질 것을 고려해 제작하였다. 진흙을 채운 이유는 조금이라도 기동력을 저지하고, 족적이 남게 하기 위해.

 

볼트 발사 장치: 현을 걸어 고정한 석궁을 발목 높이에 설치하고, 발판을 밟으면 발목을 향해 석궁이 발사되게 만든 장치. 

 

바리케이드: 자투리 합판과 더는 쓸모 없는 철조각 같은 것을 덕지덕지 모아 붙여 만들었다. 여유가 되는 것은 바닥에 바퀴를 달고, 바리케이드의 안쪽에 손잡이를 붙여 이동이 용이하게 제작하였다.

 

인력 발전기: 그간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였으나,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에야 제작.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나 생산 전력은 매우 미미한 수준. 제대로 된 설비는 작동시킬 수 없으며, 전구를 켤 수 있는 수준이다.

 

[방어 구조물 설치 기록]

1차 외부습격 직후 - 부숴진 기물 수리. 와이어와 통조림으로 만든 허술한 경보 장치를 곳곳에 배치.

 

2~3년 - 출입구 외의 이그드라실 외부 담벼락과 붙은 아스팔트 바닥을 일부 철거. 폭 약 2m, 깊이 약 1m의 해자를 팜.

 

2차 외부습격 이후 - 전문인력, 화기 방어의 필요성을 터득.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 외벽을 타고 넘어올 것을 대비해 외벽 안쪽으로도 구덩이를 팜.

 

집단 이탈 이후 - 방어 인력의 감소. 실수로라도 함정을 건드릴 이는 줄었고, 외부에서의 침입에는 취약해졌기에 점차 곰덫, 올가미 덫 등 부상을 입을 수 있는 함정을 제작, 설치.

 

3차 외부습격 이후 - 줄어든 인원 만큼 생활 공간의 축소 건의. 비상 대피 공간의 점검, 보수.

 

[도구 외 소지 무기]

자동 권총 한 정 (습격자 강탈품)

석궁 한 정 (자체 제작)

손도끼 (도구 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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