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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리 본문

▣ 성장 후

윤나리

이그드라실 2023. 1. 11. 22:44

“그딴 게 다 무슨 소용이야? ”

 

 

외관 :

 

10년 전 노랗게 탈색했던 머리는 다 잘라서 없어지고 흑고동색의 본래의 머리카락을 쇄골 언저리까지 길렀다. 조금 어른스러워졌다는 점을 빼면 그리 큰 변화는 없었으나 굳이 더 꼽자면 입술에 작은 피어싱이 하나 추가되었다는 것. 직접 뚫었다.

귓불에 십자가 피어싱을 하고 있다.

 

여분의 신발을 몇 챙겨왔으나 생각보다 부족한 물자와 길어지는 생활로 인해 10년 전 신고 왔던 분홍색의 낡은 운동화를 착용했다.

그간의 고난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는 흉터는 이따금씩 눈에 거슬릴 정도.

 

손에는 가죽으로 된 반장갑(half palm)을 끼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팔이 단단하다.


이름 : 윤나리/윤나리/Nari Yoon

 

나이 : 29세

 

성별 : Female 

 

키/몸무게 : 170cm/58kg


성격 :

 

정 많은/무기력한/수동적인/독한

한솥밥을 10년이나 같이 먹었으면 남이라곤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윤나리는 어렸을 때와 달리 이그드라실의 아이들과 쉽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고 종종 ‘가족’이라고 칭했다. 여전히 털털하고 잘 웃으며 성격좋은 사람마냥 굴었지만, 예전과 달리 나서지 않았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은 더이상 없었다.

 

자신이 나서서 목소리는 내는 일이 줄어들었고 나사 하나가 빠진 사람 마냥 그저 하자는대로 시키는대로 제 몫의 일만 하고 뒤로 빠지는 일이 많아졌다.냉소적인 태도로 한마디씩 툭 내뱉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떻게되든 상관없다는양 굴었다.

 

그에게 있어서 더이상 삶의 목적이나 의미같은 건 찾기 어려워보인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살아지는 목숨대로, 수류를 따라 떠내려가는 잔해물마냥 삶을 이어가고있다.

 

모순적/지멋대로인

다 망해버려도 괜찮을 것처럼 굴다가도 신이 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옅게 남은 신의 은총이 있어서가 아닌, 죽음이 두려워 누구보다 독하게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적인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러길 바랬다. 무언가 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지 말고, 그저 제 목숨하나 지키며 이기적으로 살기를.

그는 여전히 생존을 원했으며 그 생존을 남아있는 ‘가족’과 함께하고자 했다.


기타 :

 

윤나리

12월 22일생

한국인

 

더이상 자신을 릴리(lily)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소개할 사람도 없지만.

참나리의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래. 그럼 뭐해. 사는데 도움이 X도 안되는 걸.

 

가족

이그드라실로 찾아오겠다 약속했던 부모님을 꽤 오랜 시간 끈기있게 기다렸다. 일주일, 한 달, 1년, 2년 3년 …. 어느 순간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더이상 꺼내지 않고, 암묵적으로 그들의 사망을 인정했다.

 

첫 외부 탐사를 포함해 몇 년간 꾸준히 외부탐사에 참가했었다.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혹시 근처까지 온 부모님의 시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몇이 눈치 챌 만큼 적극적이었다.

 

현재 윤나리의 가족은 이그드라실에 남아있는 생존자들이다.

 

 

이그드라실에서의 생활

주로 몸으로 쓰는 일들을 맡았다. 끝내주는 전투력을 가지거나 엄청나게 좋은 체력과 힘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짐을 옮기고 탐사를 하고, 가축들을 돌보거나 농사를 짓는 일 등등. 열심히 배우고 실천했다.

 

외부습격사건 이후, 무기의 필요성을 깨닫고 총이나 칼같은 제법 살벌한 무기에 손을 댔으나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원래의 특기를 살려 활과 화살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만들 수는 없는 법. 많은 우여곡절이 지나고 현재 가지고 있는 활은 무려 87호라고 한다. 

 

다른 무기보다 단점도 많고 메리트는 없지만 원래부터 있던 재능으로 머리 한가운데를 맞추는 살벌한 특기를 보여준다.

입이 꽤 거칠어졌다.

 

감염자나 먼저 습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

 

약탈이나 도둑질에 회의적이다. 

 

약이나 담배 대신 술을 즐기는 편이나 잘 취하지 못한다.

 

타임라인

2년차: 최초의 외부 습격 사건으로 체력단련과 격투, 사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며 체육관에 자주 나타났다. 다행히 커다란 부상은 없이 넘어갔으며 다친 친구들을 도왔다. 사격에 재능을 꽤 보였지만 큰 소리가 싫어서 잘 사용하지 않았다.

 

3년차: 2차 외부 습격 때 처음 살아있는 사람에게 활시위를 쐈다. 제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한동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5년차: 첫 외부 탐사 참여. 벨리알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들을 대상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6년차: 이그드라실 내부에서 만나 1년 반 가량 연애하던 ‘유진 앤더슨’이 알마에 감염됐다. 그날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머리에 활을 박아넣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감염자들의 사살에 더이상 망설임이 없어졌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었으니까. 다만 직접 감염자들을 사살하자고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그저 정해진 것을 실행하는 자였을 뿐.

 

9년차: 탐사대의 전원 실종 사건 이후 규모에 상관없이 단 한 번도 탐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부에서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화살을 깎았다.

 

소지품

장궁: 영국의 롱보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화살: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바로 재사용하는 편이다. 딱하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화살이 하나 있는데 자신이 처음으로 죽인 사람의 것이라고 답한다.

 

총탄이 하나만 들어있는 낡은 권총

 

조각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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