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클로드 리비에르 본문
“시간 있어? 아껴 쓰도록 해.”
외관 :
티 하나 없는 새하얀 백발, 길고 두터운 속눈썹 사이로 언뜻 보이는 밝은 빛의 연분홍색 눈. 피부까지 유독 흰 편인지라 한눈에 보았을 때 흐릿한 인상이 강하다.
오른쪽 쌍꺼풀 위, 왼쪽 볼, 오른쪽 쇄골 아래, 오른 팔뚝과 왼 팔목에 점이 있다. 본인 말로는 보이는 곳 뿐만 아니라 몸 자체에 점이 많은 편이라고.
눈에 띌 정도로 체격이 크지만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른쪽 이마에 가로지른 듯한 흉터가 있고, 눈에 보이는 양 손가락 끝 피부는 가벼운 동상의 후유증으로 검게 물들어 있으며 손은 온갖 흉터로 빼곡하다.
머리카락으로 덮인 왼쪽 귀 상단 부분이 찢겨있다.
이름: 클로드 리비에르 / Claude Rivière / Claude Riviere
나이 : 26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92cm / 평균 이상
성격 :
[포용하는 / 직설적인 / 뻔뻔한 / 자존심 센 / 노력하는]
이전과 같이 기이할 정도로 세심하지는 않지만, 퍽 다정했던 그 성정만은 지워지지 않았으니 타인을 살피는 것에 능하며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의 모든 것을 (함께 지내온 아이들 한정으로) 포용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신경 쓰는 상황이 아닌 이상 대체로 직설적인 언사를 구사하지만 돌려 말하는 행위에서 벗어난 것일 뿐 특별히 공격적이지 않고, 심지어는 다소 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가벼운 경향이 있다. 당장 하고 싶은 것, 혹은 자신의 감정을 굳이 숨기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변화가 당황스러웠을 수 있겠으나, 본인은 편안해 보인다.
비틀린 자기애가 밑바닥에 깔려있다. 때문에 자존심이 다소 강한 편이고, 이런 제 성정에 꺾이지 않기 위해 타고나길 범재였음에도 갖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 번 목표한 것은 무슨 방법을 써서든 이뤄내야 하며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
기타 :
프랑스인. 필요하다면 영국식 발음의 영어를 구사한다.
이그드라실, 10년 : 문을 지키는 개
최초 외부 습격 사건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실제 처한 상황을 ‘제대로’ 깨달았다. 매일 하던 훈련의 강도를 높였으며 작은 소리에도 잠에서 깰 정도로 예민해졌다.
그 덕에 체격적으로 완전히 성장할 때쯤 체술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타고난 맷집덕에 방어보다 공격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조금 피해를 볼지언정 불필요한 동작은 최소화하고 급소만 노려 빠르게 끝내는 게 특기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 것을 보고 무모하고, 나아가 자기 파괴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본인은 지켜보는 쪽이 불안해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더 싫다는 쪽.
노아 현상 종료 이후 첫 탐사에 참여했으나, 이후의 탐사에는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 탐사 인원은 충분했고, 그들이 빠져나간 후 내부를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차 외부 습격 당시 선두에서 가장 큰 부상을 입었다. 골절,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가 겹쳐 약 한 달간 깨어나지 못했는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자원 낭비의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치료해준 것에 큰 감정의 동요를 느꼈다.
기술 : 끝없는 탐구
기지 내 전염병이 돌 때, 막연히 하던 공부의 갈피를 잡았다. 물리, 생물학을 중심으로 도서관의 책을 전부 독파했으며 바이러스와 생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얻었다.
특이사항
3차 외부 습격 당시의 후유증으로 이따금씩 손을 떤다.
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못했으나 약 7년 전 자연스럽게 나아졌다.
기타 기술도 어느 정도 익혔으나 사체를 처리하거나 도축하는 일 등 힘이 필요한 일 위주로 틈틈이 다른 이들을 돕는다.
소지하고 있던 펜던트와 작은 수첩은 여전히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수첩은 마른 짐승의 가죽이나 다른 종이를 덧대어 사용해 지금은 아주 두꺼워졌다.
소지한 무기
날카로운 징이 달린 양 손 너클 / 중간 길이의 도검 한 자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