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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론 헤르프리 본문

▣ 성장 후

로론 헤르프리

이그드라실 2023. 1. 11. 22:59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외관 :

끝이 동그랗게 말린 붉은 머리, 축 처진 눈은 연한 분홍색을 띠며 피곤함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얼굴엔 늘상 웃음이 가득해 나른해 보이기도 한다. 어렸을 적 하던 리본장식을 귀걸이로 만들어 양쪽에 착용했으며 제 몸보다 몇 사이즈 더 큰 셔츠를 걸치고 다닌다.

아래로는 활동하기 편한 레깅스와 바닥이 단단한 워커를 신었다.


이름 : 로론 헤르프리 / Roron Herpre / Roron Herpre

 

나이 : 24

 

성별 :

 

키/몸무게 : 148cm / 47kg


성격 :

행복을 꿈꾸는 몽상가 / 이타적인 / 공허한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행복, 지금보다는 나을 미래, 목표, 꿈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보이지 않는 이상을 좇고 있기에 논리나 타당성, 개연성 같은 것 없이 허울뿐인 듣기 좋은 말들을 하는 것 뿐이라 제 말에 반박 하거나 이해 해주지 않아도 그저 웃어 넘길 뿐이다. 과거를 그리워 하거나 추억하는 일도 간간이 있지만 그런 생각은 길어질수록 슬퍼진다는 이유로 자주 하진 않는다. 세상을, 제 주변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위해 말과 행동으로 노력하며 어떠한 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감정이 크게 변하는 일도 거의 없다.

 

타인의 생각, 행동, 기분, 감정 등을 예민하다 싶을 정도로 과하게 살필 때가 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도와달라고 말하면 언제든 달려나갈 것처럼 굴며 부탁을 거절하는 법은 거의 없다. 감사 인사를 듣거나 제가 한 행동이 도움이 되었다 인정 받으면 크게 내색은 않아도 기뻐한다. 다만 이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하지 못 하는 것,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을 판별할 줄은 알기에 무턱대고 돕겠다 달려들거나 고집 부리지 않는다.

 

타인의 행복과 꿈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뭐든 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에 대해 물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여러분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틀에 박힌 답만 내놓을 뿐.


기타 :

3월 27일 생, 국적은 미국.

이그드라실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것을 익혔다. 머리가 좋지 않아 이론이나 연구, 의학 쪽의 지식은 깊지 않지만 대신 몸으로 열심히 뛰어 다녔고 손재주가 좋아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기지 내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건 목공.

 

우편함이나 팻말 같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침대나 의자, 선반, 장식장 같은 가구까지 다양하게 만들 줄 알지만 무기는 잘 만들지 못한다. 

 

그 외로는 남들을 도우며 약간의 의술(이라기보단 붕대 감는 법, 주사 놓는 법, 환자 보살피고 체크하기 같은 자잘한 것)과 동물에게 밥 주기, 식물에게 물 주기, 살아있는 것을 아껴주고 사랑해주기…와 심부름 같은 자잘한 것을 하는 일꾼 역할을 했다. 간단한 탐사가 시작 될 즈음 밖으로 몇 번 나가본 적 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다고 판단, 손이 모자랄 때나 부탁 받은 게 아니면 직접 나서지 않는다.

 

아이들이 운동을 할 때 같이 해보기도 하고,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쫓아다닌 덕에 근력과 체력이 많이 붙었고 염원하던 170중반 정도 되는 사람을 업고 다닐 만한 힘도 생겼다. 최근에도 꾸준히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고 있다.

 

요리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씩 배워 간단한 음식이라면 만들 줄 알게 되었다. 나름대로 레시피 연구 같은 것도 한 모양이지만 처참한 평을 받은 이후론 식재료가 아까워 그만두었다.

 

시간이 많이 빌 때,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 날에 조금씩 글을 쓰는 취미가 생겼다. 대부분 짤막한 형식의 동화, 끝은 언제나 행복한 내용.

 

또 다른 취미론 체스가 있다. 조금 낡은 나무로 만든 체스판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아무에게도 이기지 못했다. 150패가 넘어갈 즈음엔 세는 것을 까먹었다.

 

불면증이 심해졌다. 겨우 잠들어도 작고 얕은 소리에 쉽게 깬다. 한 번에 푹 자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선잠을 자는 습관이 생겼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그드라실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나무판에 하나하나 새겨 두었고

이그드라실에서 눈을 감은 이들의 나무판은 마당에 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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