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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할 수 있었어요!” 외관 : 분홍색 곱슬머리. 시선을 가리지 않도록 앞머리는 짧게 잘랐다. 머리카락을 땋아 양쪽으로 둥글게 모양을 냈다. 두꺼운 눈썹은 양끝이 위로 향해있다. 둥근 눈매지만 야무진 인상을 주는 것은 이 눈썹 때문일지도. 까만 눈이 상대를 빤히 쳐다본다. 왼쪽 눈가에만 점이 둘 있다. 앳된 얼굴 위로 표정이 다양하게 바뀐다. 활기찬 걸음걸이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티셔츠 위로 받쳐 입은 까만 원피스는 무릎까지 내려온다. 아래로 산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이는 흰 운동화를 신었다. 이름: 타마라 오스본/Tamara Osborne/Tamara Osborne 나이 : 15세 성별 : 여 키/몸무게 : 154cm/마름 성격 다혈질/야무진/정 많은 소시민/솔직한 어른스러운 아이 노릇을 ..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 외관 : 밝은 백금발, 핏줄이 다 보일 것 같은 투명한 피부, 붉은 루비처럼 빛나는 눈. 머리부터 발끝까지 설탕으로 빚어 단맛이 날 것 같은 그는 눈의 나라에 사는 공주님처럼 생겼다. 키가 평균을 훌쩍 넘는 남자애지만 말이다. 운동을 오래 했는지 몸이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보기 좋게 말라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일까 소매가 조금 짧거나, 품이 큰 옷들도 아무렇지 않게 입고 돌아다닌다. 그저 루즈하게 옷을 입었구나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입고 다니는 옷들중에 제 사이즈에 맞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건 조금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옷들이 고가의 브랜드니까 더더욱 말이다. 이름: 알렉산드르 비테 / Алекса́ндр Ви́тте / Aleksandr..
“나는… 난… 나는… 아, 아냐. 신경쓰지 마.” 외관 반팔 셔츠와 얇은 자켓, 홀쭉하고 낡은 크로스백, 광택 없는 가죽장갑, 반바지, 물에 젖어 질척거리는 낡은 신발 항구까지 일주일을 꼬박 걸어왔다고 한다. 그 말을 증명하듯 행색이 초라하다. 미처 자르지 못한 머리카락이 목의 중간까지 길게 내려와있다. 이름: 안톤 하워드 / Anton Howard 나이 : 19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83cm / 마름 성격 : [ 조용한 / 예민한 / 불안에 떠는 / 우울한 / 음침한 ] 목소리가 굉장히 작고 발음도 부정확하다. 말을 더듬기도 하고 쉴새없이 시선을 옮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우울한 표정에 눈을 흘기는 버릇까지 있어 안 좋은 오해를 사기 딱 좋다. 감정을 숨기지 못해 몸짓과 말투로 모든 것이 ..
“이런 세상에서, 물 속이 그립다는 말을 할 순 없겠지…….” 외관 : 또래에 비해 큰 키와 근육이 발달한 체격(한창 운동하던 시절보다는 못하다. 재앙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으니)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아직 앳된 얼굴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 오해받을 만도 했지만 다행히 신분이 증명되어 방주에 탑승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밝은 푸른색 머리카락. 짧게 잘라두었음에도 뻗치거나 하지 않고 물에 젖은 것마냥 차분히 가라앉아 있다. 처진 눈썹과 눈매, 창백한 빛의 피부가 심성이 유약해보이는 인상을 남긴다. 홍채는 검정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 허리에 묶은 체크무늬 남방과 운동화.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복장이다. 이름: 엘리야 네레우스 리르/Elias Nérée Lir/El..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요!” 외관 : 붉은 색의 머리는 양쪽으로 둥글게 말아 묶었다. 축 처진 눈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얼굴엔 늘 웃음이 가득해 선한 인상을 준다. 얇은 잿빛 원피스 아래로 짧은 레깅스를 착용, 움직이기 편한 검은 운동화를 신었다. 이름: 로론 헤르프리 / Roron Herpre / Roron Herpre 나이 : 14세 성별 : 여 키/몸무게 : 146cm / 42kg 성격 : [ 몽상가 / 이타적인 / 인내 ] 실현되기 어려운 것들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는 것이 일상. 밝고 행복한 생각과 말, 무엇을 보아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덕에 그 얼굴엔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있다. 감정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웃는 얼굴로 일관하거나 웃어넘기거나 하는 등 웬만한 일에는 웃음을 잃지 않..
“ 지구보다 네 뇌세포가 먼저 멸망했냐? ” 외관 : 첫인상을 표현하자면 '예민한 한국 고등학생 3학년'이란 단어로 설명이 가능하다. 눈이 나쁘지 않음에도 시력 보호용 안경을 계속 고집하는 것, 굳이 교복이 연상될만한 셔츠와 검은 바지의 조합으로 옷을 입는 것, 여전히 주머니에 작고 낡은 단어 암기장이 들어있는 것 등 세계가 생존에 주목해야 하는 시대가 왔음에도 여전히 이런 것들을 고집한다. 그러나 고집하는 것에 비해 여기저기 싸우다 다친 흔적들 덕에 얌전한 '학생' 이미지는 못 된다. 이름: 서경호/서경호/Kyungho Seo 나이 : 19 성별 : 남 키/몸무게 : 178/보통 성격 : [ 예민한, 원칙주의, 두 대 맞는, 인문학 ] 작은 일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일일이 화를 내며 언제나 미간에 주..
“하하, 첫 멘트는 이미 정했지. -위대한 여정의 시작!- 어때?” 외관 : 포마드로 넘긴 고동색 머리. 약간 치켜선 눈썹과 반달형 눈매, 그 사이 작은 동공이 자리잡고 있다. 반팔 셔츠와 7부 바지, 검은 멜빵, 사용감이 있는 가죽 구두. 얼굴에 있는 주근깨가 특징적. 이름: 아이작 터너 / Isaac Turner 나이 : 16세 성별 : 남성 키/몸무게 : 171 / 58kg 성격 : [ 무난한 / 뻔죽 좋은 / 능청스러운 / 재간꾼 / 입이 싼 ] 또래 무리 30명을 모아두면 비슷한 인물을 적어도 한두 명은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해 빠진 외양을 따라가는지 누구에게도 무난하게 굴었다. 열여섯의 나이치고는 제법 신사적이라는 후한 평을 내주어도 괜찮다는 데에는 이 세 요인이 결정적일 것이다. 바로 적당..
“일단 그건 제 책임은 아닌 것 같은데? 요?” 외관 티셔츠 넥에 닿을 만큼 길고 시커먼 더벅머리. 습기를 먹은데다 길이는 물론 끄트머리까지 마구잡이로 뜯어낸 것처럼 보이는 볼품없는 모양새로 아이를 더욱 지저분하게 보이게 한다. 드러난 이마 아래 숱 많은 눈썹이, 그리고 외꺼풀의 얇은 눈매 아래 붉은 눈동자가 인상적으로 시선을 끈다. 차림새는 애석하지만 생김을 꼽아 본다면 예쁘장하여 유망한 얼굴이라 할 법하다. 뼈대가 잡힐 정도로 마르고 작은 몸은 연약하기보다는 억척스러워 보인다. 잔상처가 많은 팔다리 탓일 테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은 긁히거나 물러 터졌다가 아문 듯한 흔적이 몹시 많다. 쏟아지는 빗물로 피부가 약해진 탓에 최근에 생긴 상처들도 제법 있어 언뜻 보아도 좋은 상태는 아니다. 걸치고 있는 ..
“그러니까 이건…! 눈물은, 내 의지가 아니라…!” 외관 : 앞머리가 가볍게 눈을 가리는 검은 머리카락은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모양새였다. 특히 목덜미를 겨우 덮는 뒷머리는 직접 자르기라도 했는지 길이가 들쑥날쑥했다. 불안한 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눈 위로는 눈썹이 완만한 팔(八)자를 그리고 있었다.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마치 온몸으로 보여주는 양 두 뺨은 살이 없이 갸름했고, 베이지색 후드 티와 청바지도 제 몸에 맞지 않는 것을 입은 것처럼 품이 커보였다. 이름: 미나모리 아이/水森 哀/Minamori Ai 나이 : 18세 성별 : 여 키/몸무게 : 154cm / 조금 마름 성격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겁쟁이, 울보, 눈치를 살피는 ‘고양이에게 인사했는데 고양이가 받아주지 않아서.’, ‘천..
“ 아니, 혼자서 옮길 수 있으니 방법만 알려줘. ” 외관 : 곱슬기가 도는 검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밝은 회색의 눈동자. 곧고 두꺼운 눈썹과 조금 치켜올라간 눈매가 가끔 무섭게 보이기는 하나 아직 어린 아이 티를 벗어나진 못했다. 곳곳에 보이는 상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보호자 없이 방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험했는지를 보여주는 듯. 그가 맨 냄새나는 가방이라든가, 뒤축을 꺾어 신은 가죽 신발이라든가, 가진 것들은 대부분 낡은 티가 난다. 그나마 입고있는 카라 티나 비닐우산 정도가 새 것으로 보였다. 이름: 트리스탄 맥킨 / Trystan McKeen 나이 : 16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70cm / 67kg 성격 #01. 현실을 일찍 깨달은 슬럼가 소년 ..